골목
- Posted at 2006/08/30 00:28
- Filed under Imagination Realms
일찍 퇴근하고 오랜만에 저녁을 밖에서 먹기로 정하고 카메라와 삼각대를 챙겨서 동성로에 나갔다. 내가 오래 살았던 대전은 개발역사가 얼마 안되는 도시인지라 대체로 사각형의 모습을 한 거리에 격자모양의 골목들이 종횡으로 그어진 길 찾기 쉽고 아무 골목으로나 들어가도 반대편 대로로 나올 수 있는 구조다.
그런데 대구는 오래전부터 만들어진 도시라 그런지 한 블럭의 모양이 직사각형이 아닌 경우가 흔하고 골목 또한 중간에 막혀있는 경우를 종종 겪는다.

(굴삭기에 말상자를 달고 "영업안하냐?" 라고 써넣고 싶었다)
사실 개인적인 바램으로는 사는 사람이 좀 불편하더라도 이런 골목길 풍경은 후세에까지 남겨두었으면 하는 생각이 종종 들긴 하지만 당사자 입장에서는 동네집값부터 시작해서 민감한 문제일 테니 패스(-_-);

그나저나 대구사람들은 대범하기도 하지. 자기 사는 골목길에 삼각대 세워놓고 사진찍고있는데 옆에서 같이 구경하고 있는 저 호방함. 누군가는 대로변에서 차량야경 찍다가 택시기사 아저씨와 스트리트파이트.도 치르셨다던데 여기사람들은 사진 다 찍을때까지 친절하게 기다려주기까지 하니, 무뚝뚝함과 불친절함의 대명사 같았던 경상도사나이-_-의 전설은 허구인것인가.

예전과는 달리 필름이나 필터류를 가득 챙기지 않고 삼각대와 카메라만 메고 골목을 헤메고 다니는 기분이 꽤나 색다른 밤산책이었으니,
이는 디지털의 승리?
대구 지리를 잘 모르는 관계로 지하철역 인근만 돌아다녔지만 앞으로는 투철한 모험정신으로 이곳 저곳 돌아다닐 예정 :)
덧. 누구 대구 지리 잘 아는 사람 골목길 좋은데 소개해주삼..;
Posted by es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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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D200, 대구, 동성로, 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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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런 골목도 안본지가 오래 됬내엽.
어릴적 매일 뛰어 놀았는대 골목을 누비면서.-
그러게요.
그래도 아직 번뜩이는 눈으로 :) 살펴보시면 종종 만나실수 있습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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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대-신촌 골목길 이뻤는데. 그것도 이젠 기찻길이 사라져서 로망이 깨졌어 ㅠ_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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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필름을 잘 뒤지면 나올게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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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대구로군요. 딱한번 공연하러 갔었는데 생각보다 훨씬 번화했더라구요. 군대후임중에 대구녀석이 있어서 사투리 참 많이 들었던 기억이 나네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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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러게요. 저도 대구 와보기 전엔 약령시에서 한약을 작두로 써는-_-; 풍경을 상상했었는데 실제 와보니 규모가..-_ㅠ
근데 대구사투리 여학생들이 쓰는거 듣고있으면 일본어같아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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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중에 모임이 대구에서 잡힐듯하야 함 들릴듯하네-0-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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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이라. 바쁠때만 오지마라.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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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상도 사나이란 부드러운 법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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넌 아니고(-_-)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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