Undreamed Realms Tatter Base


부여관광의 마이너리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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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80sec | F5 | 48mm | 2008:07:31 13:19:59

여러가지 사정으로 인하여 부여에 며칠째 머무르고 있습니다.

마침 서동공원(궁남지) 연꽃축제 기간이라 부여도 관광객이 꽤나 붐비는 시즌입니다만, 사실 부여는 1박 이상으로 코스를 잡기가 난감한 곳입니다. 경주처럼 볼거리가 잘 마련된 곳도 아니고, 보통은 공주와 묶어서 1박 2일 아니면 당일치기 관광이 주를 이룰겁니다.
 부여에 오래 산 제가 생각해봐도 능산리 고분군->부소산성(고란사, 낙화암)->정림사지->궁남지->부여박물관  보고나면 갈데가 없어요 :) 좀 디테일한 관광을 원하시는 분들은 무량사라던가 송국리 선사유적지(현재 정비중) 정도 추가하시겠군요.
 요즘 연꽃시즌이라 서동공원(궁남지)이 꽤 인기입니다만, 연꽃사진을 찍는다던가 하는 목적의식 없이는 한바퀴 둘러보고 기념사진 찍으면 끝나는 곳이고, 부여박물관도 그렇게 전시물이 많은 편도 아니기 때문에 아무래도 위의 코스정도 돌고나면 하루가 끝날겁니다.

 지금부터 소개해 드릴곳은 부여관광의 마이너리그랄까요. 아는사람도 오지않는 황망한 문화재들이 되겠습니다. 나중에 근처 길을 지나다 생각이 나시면 한번 들러보세요. 대한민국 문화재 관리의 진수를 느끼실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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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250sec | F5.6 | 40mm | 2008:07:29 14:00:54

 그나마 정리가 잘 되어있는 위 사진의 3층석탑은 부여 장하리 3층석탑입니다. 보물 184호로 고려시대 만들었습니다. 정림사지 석탑의 염가형 OEM판 정도 되겠습니다.
 가는길이 좀 하드코어한데, 네비게이션을 활용하실 분들을 위한 주소는 충남 부여군 장암면 장하리입니다. 방향만 부여에서 규암면으로 가는 다리를 넘어서 임천방면으로 좌회전 하신다음에, 계속 가세요(..) 임천방향으로 계속 가시다보면 장암면과 세도면으로 가는 3거리가 나옵니다. 여기에 장하리 3층석탑이란 조그만 표지판이 있습니다. 세도 방향으로 계속 쭉 상당히 오래 가야 길가의 표지판이 나옵니다. 길가의 아담한 3층석탑이 보일겝니다. 탑 빼곤 볼거 하나도 없습니다 :)
 여기까지 오신김에 세도쪽으로 좀 가시다가 임천면으로 빠지시면 경치가 좋은 성흥산성과 머리가 큰 대조사 부처님을 볼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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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250sec | F5 | 35mm | 2008:07:31 10:58:35
사진만 봐도 황량해 보이는 위 5층석탑은 부여군 초촌면 세탑리에 있는 세탑리 5층석탑입니다. 시도무형문화재 21호로 고려시대로 추정되는, 거의 버려진 문화재지요. 이녀석은 뭐랄까 족보도 찾기힘든 석탑입니다.
 여긴 찾아가기가 꽤나 하드코어합니다. 석성사거리에서 탄천쪽으로 들어서신후 표지판이 보일때까지 직진(..)입니다.  한 4~5km가야할겁니다. 표지판이 다리 앞에 서있는데 표지판이 서있는 바로 그 왕복 1차선 콘크리트 농로-_-를 따라 끝까지; 가시면 허름한 농가(개가 두마리 있음)와 외양간(한우가 한마리 살고있음) 사이에 감나무 밑에 서있습니다. 뭐랄까 가을에 가면 참깨라도 세워서 말려놓을 것 같은 포스가 풍기는 곳입니다.
 역시 이거 외엔 아무것도(..) 없습니다. 근처에 송국리 선사유적지가 있으니까, 거기 들르셨다가 시간이 남으시면 한번 올라와보시는 정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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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250sec | F5 | 52mm | 2008:07:31 10:59:28
촬영나갔던 본인을 반갑게 맞이해준 보라색 염색을 한 강아지. 왜 보라색인진 묻지마세요 :)
 
 그나마 뭔가 구경좀 했구나 싶은 유적은 위에서도 잠깐 말씀드렸다시피 부여군 임천면에 있는 성흥산성과 대조사가 되겠습니다. 성흥산성은 산 중턱까지 차량이 올라갈 수 있기때문에 여름철에도 큰 부담없이 찾을 수 있는 곳입니다. 올라가면 금강이 부여읍을 빙 둘러 군산쪽으로 빠지는 멋진 모습을 감상할수 있습니다.
 성흥산성 내려오시다 보면 대조사 가는길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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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500sec | F5 | 35mm | 2008:07:31 13: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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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250sec | F5 | 35mm | 2008:07:31 13:23:49

왼쪽 탑은 충청남도 문화재자료 90호 삼층석탑입니다. 대조사 삼층석탑이라고 흔히 부르는데 고려초기로 추정되고 지붕돌(옥개석)만 남아있다가 1975년에 몸통돌(탑신)이 나와서 합체해서 세워놨습니다. 이녀석은 석가탑 OEM입니다.
 오른쪽의 모아이-_-를 닮은 녀석은 이동네 유행인 관촉사 미륵보살 스타일의 보물 제 217호 대조사 석조미륵보살입상입니다. 관촉사 아저씨보단 좀 스케일이 작아요. 근데 저 머리위의 소나무가 좀 간지라능.

성흥산성과 대조사가 있는 성흥산은 임천면 소재지 뒷산입니다. 임천면까지만 가시면 마을 한복판에 거대한-_-표지판이 서있습니다. 마이너리그 관광지중엔 그나마 끗발이 좋다고 할까요 :) 여기 들르시고 시간 남으시면 충화면의 모 드라마 세트장을 관람하신다던가, 강경에 가서 젓갈장을 보신다던가 하는 방법이 있겠습니다. 여기까지 들어오시면 다시 부여로 나가지 않는이상 집에 가실 방법은 요원한겝니다.

 이렇게 글을 써놓긴 했습니다만, 사실 관련전공자라던가 문화재에 관심이 많으신 분이 아닌 이상은 절대 찾아가지 않기를 권장하는 바입니다. 정말 아무것도 없어요. 사진찍은게 다임.

혹여나 부여관광에 대해 궁금하신 분은 댓글 달아주시면 한도 내에서 성심껏 상담해 드리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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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stea

2008/07/31 20:18 2008/07/31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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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 부여 여행기 둘째날 (3) - 부소산성

    Tracked from deutsch`s History Travel 2008/08/19 22:22 Remove

    성흥산성에서 내려온 나는 다시 부여읍으로 가서 국립박물관과 부소산성을 둘러보았다. 부여국립박물관은 웬지 모르게 초라하게 느껴졌다. 서울의 국립중앙박물관에 유물이 다 가 있어서 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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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바 2008/08/01 11:54 # Edit/Remove Reply Permalink

    부여관광에 대해서 궁금한 사람이 없나보~

    숙박시설이라던가, 맛집 같은 곳이 없어서 그렇소-_-

    1. Reply: estea 2008/08/01 12:24 # Edit/Remove Permalink

      다들 수학여행으로 다녀와서 그런게 아닐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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