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주인공은 실잠자리과 아시아실잠자리Ischnura asiatica (Brauer) 되겠습니다. 호숫가나 논두렁에 날아다니는데 하도 작아서 티도 안나는 잠자리입니다. 실제크기는 한 3cm? 원체 가늘어서 보이지도 않아요. 그나마 이번사진은 크게 찍어놓으니 볼만하긴 한데, 이것도 원본 크롭하고 샤픈먹이고 해서 띄운겁니다. 원래 다른 사진들은 보정이고 뭐고 크롭만 해서 올리는데 얘는 물가운데 앉아있는거 찍느라 거리도 멀고 노출도 애매해서 이것저것 다 발라서 올립니다. 이녀석은 찾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사람하고 거리도 별로 안타고 자기 영역 근처에 꼬박꼬박 앉아주기 때문에 찍기는 편한녀석입니다. 물잠자리-_-같은 놈들이 좀 찍기가 힘들죠;; 찍힌곳은 서동공원(궁남지) 되겠습니다. 날씨도 덥고 사람구경이나 하러 갔다가 그냥 찍은 사진입니다. 아래글에서도 조금 얘기했습니다만, 아직 부여의 관광명소화는 아련한 일인듯 하더이다 :) 일단 나무를 심던 차양을 치던 이 삼복더위 염천에 사람들 걸어다니다 쓰러지겠음.
밑의 포스팅을 위해 오랜만에 대조사에 다녀왔습니다. 이동네가 산세가 좀 좋고 사람이 별로 안다녀서(,.) 길을 가다 보면 까투리가 새끼 4마리 세트로 돌아다닌다던가. 호랑나비나 제비나비가 4열종대로 연병장두바퀴 줄지어 앉아 물을 마신다던가 하는 모습을 어렵지 않게 볼 수 있습니다. 대조사 용화보전 옆에 어느 짐승이 볼일을 보고 도망쳤는데, 네발나비과 중에는 동물응가-_-나 쓰레기를 좀 좋아하는 녀석들이 있어서리, 평소 안면이 별로 없는 나비가 앉아서 유하고있길래 몇장 찍어왔습니다.
나비가 앉아있는 응가의 디테일이 좀 좋군요(..) 그나마 황금색이 아닌게 어딥니까만;; 위 나비는 네발나비과의 청띠신선나비Kaniska canace 되겠습니다. 다리가 네개밖에 없어서 네발나비 맞습니다. 주로 수컷이 응가를 좋아한다니까 수컷이겠군요. 날개를 접고 있을때의 모습도 예쁩니다만, 날개를 펴면 검은바탕의 임팩트있는 무늬가 인상적인 나비입니다.
본 포스팅은 지난주 포스팅에서 말씀드린바와 같이 매미 유충 탈피 연속사진이 포스팅이 되겠습니다.
이번 포스팅은 7월 16일 야간 보라매공원에서 3시간에 걸쳐 촬영된 매미의 우화모습을 시간순서에 따라 붙여넣은 것으로, 이날 촬영된 사진만 406장. 현재 서버에 업로드 되어있는 파일만 14메가를 넘어가는 황망한 용량에, 테터 편집창을 한번 열 때마다 메모리를 120메가씩 잡아먹는 괴력을 발휘하여 테터 위지윅 편집기를 다운시키는 터라, 본 포스팅의 모든 사진은 HTML편집창에서 서버의 파일번호를 일일히 대조하여 적어넣은 역작이라 하겠습니다.
2단편집된 모든 사진은 클릭하면 640*480의 원본사이즈로 팝업창이 뜹니다 :)
아래 사진들은 D200+AF 60mm F2.8 Macro. 내장플래쉬를 커맨드발광 모드로 놓고 Sb-800을 리모트로 세팅하여 삼각대에 설치하여 촬영한 것으로, 카메라 내장플래쉬로 직광촬영한 지난해 사진보다는 좀 예쁘게 나온것같아 기분이 심히 흐믓합니다.
최초 매미 유충을 발견한 시간은 오후 20시 35분경. 보라매공원 서측의 발 지압용으로 만들어진 조그마한 구획의 모과나무에서 두마리를 발견하여 이 중 촬영하기 용이한 높이의 유충을 골라 촬영했습니다. 하필 껍질이 미끄러운 모과나무라 유충이 많이 올라가지 않은점이 오히려 촬영하기엔 편했습니다. 이후 촬영시간은 EXIF정보를 참조하세요 :)
이렇게 해서 3시간여의 탈피를 무사히 마친 매미는 다음날부터 시끄러운 여름날을 선사하며 짝을찾아 몇년 후를 기약할 예정입니다. 사실 보라매공원이 굉장히 나무가 많은 편이긴 하지만 의외로 매미우화는 한정된 장소에서만 관찰되었는데요, 매년 갈아엎는 화단이라던가, 아무래도 관리를 많이하는 잔디밭이나 시설물 인근에서는 거의 볼 수 없었습니다. 어느정도 숲을 방치해 주는것이 매미 발생에 도움이 되는 것이 아닐까 합니다. 노파심에 지난 포스팅에 했던 이야기를 다시 말씀드립니다. 우화중인 매미 날개를 건드린다던가 하면 못날아요(..) 촬영중간에 들렀던 지인 한분도 컴팩트 카메라로 접사를 시도하다 유충압사의 위험이 있었습니다. 컴팩트 카메라로 너무 무리하시면 큰일납니다.;;
날개를 말리고 있는 매미양(연령미상) 되겠습니다. 위 사진은 08년 7월 14일경 약15분(추정)이상 먼저 태어난 오빠와 같은 탈의실을 쓰자고 싸우던 중 산후조리원 mysticat양에게 극적으로 구조되어 안전하게 탈피를 마쳤습니다. 참고로 현장에는 탈의실 싸움에서 떨어져 밤을 잊은 불개미에게 죽어가던 매미유충(여) 한마리가 발견되었으나 발견당시 이미 상황이 거의 종료된 터라 애석하게도 사망(..)
요 며칠 장마전선이 잠시 기승을 부린덕에 대기하고 있던 매미 유충들이 어제 밤부터 탈피를 시작했습니다. 강북의 주요한 매미 발생 포스트인 서울대병원 정원에서는 오후 11시 경에 한번 둘러봤을때만 10여마리 이상 탈피가 진행중이었습니다. 보통 매미 탈피는 EENT(해상박명종 : End of Evining Nautical Twilight; 일몰 후 48분쯤 됩니다)를 기준으로 해서 유충들이 땅 위로 올라오기 시작하니까, 11시면 이미 대부분 탈피를 마치고 날개를 말리거나 하는 시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