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원렌즈 이야기.
- Posted at 2007/01/28 02:13
- Filed under Imagination Realms
요즘들어 망원렌즈. 라는 검색어로 다음검색 등을 이용해서 블로그를 방문해 주시는 분들이 늘어나고 있는데 실제로 들어와 보면 Nikkor Ai-s 50-135mm F3.5 같은 쓰지도못할 오래된 구형 수동렌즈설명이나 있는걸 발견하고 실망에 가득차서 돌아가는 수많은 사람들의 원망어린 시선이 문득.; 느껴지는 듯 하여 얼마 안되는 사진경력중에 망원렌즈에 대해 느낀바를 간략하게나마 남겨두도록 한다.
사람들이 망원렌즈를 찾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비무장지대 눈 덮인 설원에 고고히 서있는 두루미를 찍고싶어서(-_-)라던가-이 경우엔 가산탕진의 지름길이랄까, 초 망원의 길로 가셔야 할듯-, 보름달이 떴을 때 고요의 바다(-_-))를 찍고싶어서-망원경을 사세요-, 같은 하드코어한 용도가 아닌 한 대체로 사람을찍고싶어서(-_-)라는 이유가 대부분일 것이다.
망원렌즈로 사람을 찍을때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안면이 있는 훈남훈녀가 갖은 포즈를 취해주는 가운데 찍거나 도촬. 35mm기준 200mm화각정도 되면 목소리를 키우지 않고는 피사체와 대화할 수 없는 촬영거리가 나와버리는 덕에 보통 사람들이 많이 찾는 렌즈는 일명 여친렌즈 85mm. APS-C포멧 기준 130mm정도 나와주시니 적당히 거리잡고 이야기 하면서 사진찍기에는 괜찮은 화각이다. 대신 실내 촬영시에는 학교 강의실이나 회의실정도의 거리가 나와주지 않으면 얼굴클로즈업이나 찍어야 하는 거리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일반인이 휴대하면서 실내외 가리지 않고 찍을수 있는 망원 렌즈의 범위는 35mm기준 70-200mm정도로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DSLR에서 50mm-135mm정도 화각이 적당한 걸로 보고있다. 저쓰지도못할 오래된 구형 수동렌즈가 나한테 잘 맞는 이유도 그것때문일지도.
하지만 니콘에서도 수동렌즈 노출값을 바디에서 인식하려면 D200급 이상 바디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다지 실용성이 없는 렌즈이기도 하다. 게다가 손떨림 심한 사람이라면 135mm에서 200초 이상은 확보해 주는 편이 안전하기 때문에 수동렌즈로 포커싱을 맞추면서 200초 확보가 쉬운일도 아니다. :)
도촬-_-의 영역으로 넘어가 보면, 사실 도촬이란 표현보다는 candid photo란 말로 뭉뚱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찍히는 사람 몰래 찍으면 사실 도촬 맞다. 찍은 후 대상자한테 당신이 찍혔소.; 라고 공지해 주는 경우는 내 경우를 봐도 기억에 없다시피 한데,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기는 편하고 특정 인원들은 돈벌이의 수단으로도 애용하는 경우가 있더라.
이런 도촬의 방법에도 두가지 정도가 있는데 첫번째는 안전하게 장망원렌즈로 멀리서 찍어대는 방법이 있고, 다른 경우는 단망원, 표준렌즈 등으로 사람들 속에서 들이대는 방법이 있다. 장망원은 사람과 두루미가 같(-_-)다는 생각으로 찍어대면 되지만, 가까이서 들이대는 경우 이런저런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고, 피사체;;한테 맞을수도 있다는 점에서 찍기전에 부디 한번더;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를 권장한다.
들이대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 설명해주자면, 1) 전문가의 흉내를 내거나, 2) 안찍은것처럼 위장하거나, 3) 카메라를 보지 않고 찍는 방법이 있다.
1)번의 경우엔 아예 길거리에 삼각대 펴서 카메라 얹어서 찍어대는 방법이다. 자기 카메라가 되도록 중후한 :) 모델일 수록 효과가 크고, 심각한 표정, 예술가의 옷차림...;이 결합되면 금상첨화. 명동 한복판에서 KBS카메라가 사진찍고 있어도 아무도 신경 안쓰는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다.
2)번의 경우엔 피사체 사진을 찍은 뒤에도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계속 들여다보는 일종의 심리전.; 수단이라 할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으면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기 때문에 그 사람이 방금 사진을 찍었구나. 라는걸 알아채는 경우를 역이용한 방법 되겠다. 대신 뷰파인더에 눈을 밀착하지 않는 왼눈잡이;나 안경착용자의 경우엔 카메라가 미러업될때 렌즈에 비치는 뷰파인더 색깔이 바뀌는 것이 피사체에게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3)번의 경우는 주로 광각이나 표준렌즈로 어깨나 목에 메고 있는 상태에서 보지않고 찍는 방법이다. 몇번 연습해 보면 화각은 손에 익게되는데 af가 안먹히면 대략낭패. 거리계 창을 이용해서 대략의 위치를 파악하는 요령이 필수이고, 셔터소리 등이 의외로 클 경우 노출의 위험도가 크다.
경험상 2번이 제일 효과가 좋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자 질산은의 저주를 받으리.ㅋ
정리하자면.
꽤 멀리(사람의 경우 20미터 이상, 새의 경우 5미터 이상)있는 사물을 찍는다. - 300mm이상
아주 멀리(강건너 아가씨, 밤하늘의 별-_-?) - 초망원렌즈 혹은 망원경
적당히 멀리(사람기준 10미터 이상) - 200mm 이하
그냥 멀리(3~10미터 사이) - 100~200mm 사이
마주보고 허리이상(3~10미터 사이) - 70~100mm사이
책상에 맞대고 앉아서 - 표준렌즈 이하
정도로 렌즈를 생각하면 될 듯하다.
요즘도 유행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웃포커싱이 한동안 DSLR기변 열풍의 핵심에 있었던 적이 있었다. 말 그대로 조리개 심도를 벗어난 영역을 얼마나 뭉개주느냐가 핵심인데. 대학교 프로필 사진처럼. 뒤를 날려버리려면 기계적 스펙으로는 조리개가 낮으면 낮을수록, 초점거리가 멀면 멀수록, 배경과 피사체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잘 날아간다.
F3.5렌즈를 쓰고있지만 조리개 다 열고 배경만 멀리 띄워주면 엔간한 배경은 깔끔하게 날아가는걸 볼 수 있다. (참고사진은 이전 사진들 참고). 요는 배경을 얼마나 분리해주느냐가 관건인데, 조리개 말고도 배경분리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니 너무 조리개값에 집착하는 심리는 지름신과 동기동창이고 개인파산의 첩경이니 재산관리는 스스로 하는것이 여러모로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듯 하다.
보통 카메라 살 때 끼워주는 70-300mm 4.5-5.6정도의 렌즈에서도 저 원칙을 준수하면 어느정도의 아웃포커싱.; 효과는 볼 수 있다. 아직 카메라를 사지 않았다면 보다 조리개값이 낮은 단렌즈 (85mm F1.8이라던가)로 렌즈를 따로 구매하는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그리고 초점거리가 길어질수록 같은 조리개값에서 배경을 확실히 날려주므로 장초점에서 너무 조리개값이 낮은 렌즈를 구하려 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눈에 초점을 맞추면 귀가 날아가는 50mm F1.4렌즈들이 있지 않는가. :)
여담으로 배경분리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어두운 배경에 플래쉬. 사용으로 배경을 잠재워 버리는 방법이 가장 좋아보인다. 배경은 다 까맣게 지워지는데 이보다 확실한 분리가 어디있는가. :)
이외에 장노출을 이용해서 흐르는 배경에 고정된 피사체. 같은 방법도 있다.
자산이 상당하거나 지름신이 얹힌 분들에겐 캐논 200mm F1.8이나 니콘 200mm F2.0을 추천.
수동렌즈가 가능한 바디를 가지고 있다면 조리개값이 낮은 수동렌즈를 싼 값에 구매하는것도 효과적이다.
(105mm, 135mm나 200mm 수동렌즈들은 꽤 헐한값에 구할 수 있고 수량도 많은편이다.)
사람들이 망원렌즈를 찾는 이유는 여러가지가 있겠지만, 비무장지대 눈 덮인 설원에 고고히 서있는 두루미를 찍고싶어서(-_-)라던가-이 경우엔 가산탕진의 지름길이랄까, 초 망원의 길로 가셔야 할듯-, 보름달이 떴을 때 고요의 바다(-_-))를 찍고싶어서-망원경을 사세요-, 같은 하드코어한 용도가 아닌 한 대체로 사람을찍고싶어서(-_-)라는 이유가 대부분일 것이다.
망원렌즈로 사람을 찍을때는 두가지 방법이 있다. 안면이 있는 훈남훈녀가 갖은 포즈를 취해주는 가운데 찍거나 도촬. 35mm기준 200mm화각정도 되면 목소리를 키우지 않고는 피사체와 대화할 수 없는 촬영거리가 나와버리는 덕에 보통 사람들이 많이 찾는 렌즈는 일명 여친렌즈 85mm. APS-C포멧 기준 130mm정도 나와주시니 적당히 거리잡고 이야기 하면서 사진찍기에는 괜찮은 화각이다. 대신 실내 촬영시에는 학교 강의실이나 회의실정도의 거리가 나와주지 않으면 얼굴클로즈업이나 찍어야 하는 거리이기도 하다.
개인적으로 일반인이 휴대하면서 실내외 가리지 않고 찍을수 있는 망원 렌즈의 범위는 35mm기준 70-200mm정도로 생각하고 있기때문에 DSLR에서 50mm-135mm정도 화각이 적당한 걸로 보고있다. 저
하지만 니콘에서도 수동렌즈 노출값을 바디에서 인식하려면 D200급 이상 바디가 필요하기 때문에 그다지 실용성이 없는 렌즈이기도 하다. 게다가 손떨림 심한 사람이라면 135mm에서 200초 이상은 확보해 주는 편이 안전하기 때문에 수동렌즈로 포커싱을 맞추면서 200초 확보가 쉬운일도 아니다. :)
도촬-_-의 영역으로 넘어가 보면, 사실 도촬이란 표현보다는 candid photo란 말로 뭉뚱그리는 경우가 많은데 찍히는 사람 몰래 찍으면 사실 도촬 맞다. 찍은 후 대상자한테 당신이 찍혔소.; 라고 공지해 주는 경우는 내 경우를 봐도 기억에 없다시피 한데, 자연스러운 모습을 찍기는 편하고 특정 인원들은 돈벌이의 수단으로도 애용하는 경우가 있더라.
이런 도촬의 방법에도 두가지 정도가 있는데 첫번째는 안전하게 장망원렌즈로 멀리서 찍어대는 방법이 있고, 다른 경우는 단망원, 표준렌즈 등으로 사람들 속에서 들이대는 방법이 있다. 장망원은 사람과 두루미가 같(-_-)다는 생각으로 찍어대면 되지만, 가까이서 들이대는 경우 이런저런 시비에 휘말릴 수도 있고, 피사체;;한테 맞을수도 있다는 점에서 찍기전에 부디 한번더; 생각하는 시간을 갖기를 권장한다.
들이대는 경우에 사용할 수 있는 방법을 몇가지 설명해주자면, 1) 전문가의 흉내를 내거나, 2) 안찍은것처럼 위장하거나, 3) 카메라를 보지 않고 찍는 방법이 있다.
1)번의 경우엔 아예 길거리에 삼각대 펴서 카메라 얹어서 찍어대는 방법이다. 자기 카메라가 되도록 중후한 :) 모델일 수록 효과가 크고, 심각한 표정, 예술가의 옷차림...;이 결합되면 금상첨화. 명동 한복판에서 KBS카메라가 사진찍고 있어도 아무도 신경 안쓰는것과 같은 이치라 하겠다.
2)번의 경우엔 피사체 사진을 찍은 뒤에도 카메라에서 눈을 떼지 않고 계속 들여다보는 일종의 심리전.; 수단이라 할수 있겠다. 일반적으로 사진을 찍으면 뷰파인더에서 눈을 떼기 때문에 그 사람이 방금 사진을 찍었구나. 라는걸 알아채는 경우를 역이용한 방법 되겠다. 대신 뷰파인더에 눈을 밀착하지 않는 왼눈잡이;나 안경착용자의 경우엔 카메라가 미러업될때 렌즈에 비치는 뷰파인더 색깔이 바뀌는 것이 피사체에게 보이는 경우가 있으니 주의해야 할 것이다.
3)번의 경우는 주로 광각이나 표준렌즈로 어깨나 목에 메고 있는 상태에서 보지않고 찍는 방법이다. 몇번 연습해 보면 화각은 손에 익게되는데 af가 안먹히면 대략낭패. 거리계 창을 이용해서 대략의 위치를 파악하는 요령이 필수이고, 셔터소리 등이 의외로 클 경우 노출의 위험도가 크다.
경험상 2번이 제일 효과가 좋다.; 하지만 이를 악용하는 자 질산은의 저주를 받으리.ㅋ
정리하자면.
꽤 멀리(사람의 경우 20미터 이상, 새의 경우 5미터 이상)있는 사물을 찍는다. - 300mm이상
아주 멀리(강건너 아가씨, 밤하늘의 별-_-?) - 초망원렌즈 혹은 망원경
적당히 멀리(사람기준 10미터 이상) - 200mm 이하
그냥 멀리(3~10미터 사이) - 100~200mm 사이
마주보고 허리이상(3~10미터 사이) - 70~100mm사이
책상에 맞대고 앉아서 - 표준렌즈 이하
정도로 렌즈를 생각하면 될 듯하다.
요즘도 유행하는지 모르겠지만 아웃포커싱이 한동안 DSLR기변 열풍의 핵심에 있었던 적이 있었다. 말 그대로 조리개 심도를 벗어난 영역을 얼마나 뭉개주느냐가 핵심인데. 대학교 프로필 사진처럼. 뒤를 날려버리려면 기계적 스펙으로는 조리개가 낮으면 낮을수록, 초점거리가 멀면 멀수록, 배경과 피사체가 떨어지면 떨어질수록 잘 날아간다.
F3.5렌즈를 쓰고있지만 조리개 다 열고 배경만 멀리 띄워주면 엔간한 배경은 깔끔하게 날아가는걸 볼 수 있다. (참고사진은 이전 사진들 참고). 요는 배경을 얼마나 분리해주느냐가 관건인데, 조리개 말고도 배경분리의 방법은 여러가지가 있으니 너무 조리개값에 집착하는 심리는 지름신과 동기동창이고 개인파산의 첩경이니 재산관리는 스스로 하는것이 여러모로 사회생활에 도움이 될 듯 하다.
보통 카메라 살 때 끼워주는 70-300mm 4.5-5.6정도의 렌즈에서도 저 원칙을 준수하면 어느정도의 아웃포커싱.; 효과는 볼 수 있다. 아직 카메라를 사지 않았다면 보다 조리개값이 낮은 단렌즈 (85mm F1.8이라던가)로 렌즈를 따로 구매하는것이 더 효과적인 경우도 있다. 그리고 초점거리가 길어질수록 같은 조리개값에서 배경을 확실히 날려주므로 장초점에서 너무 조리개값이 낮은 렌즈를 구하려 돈을 사용할 필요는 없다. 우리에겐 눈에 초점을 맞추면 귀가 날아가는 50mm F1.4렌즈들이 있지 않는가. :)
여담으로 배경분리에 가장 확실한 방법은 어두운 배경에 플래쉬. 사용으로 배경을 잠재워 버리는 방법이 가장 좋아보인다. 배경은 다 까맣게 지워지는데 이보다 확실한 분리가 어디있는가. :)
이외에 장노출을 이용해서 흐르는 배경에 고정된 피사체. 같은 방법도 있다.
자산이 상당하거나 지름신이 얹힌 분들에겐 캐논 200mm F1.8이나 니콘 200mm F2.0을 추천.
수동렌즈가 가능한 바디를 가지고 있다면 조리개값이 낮은 수동렌즈를 싼 값에 구매하는것도 효과적이다.
(105mm, 135mm나 200mm 수동렌즈들은 꽤 헐한값에 구할 수 있고 수량도 많은편이다.)
Posted by es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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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오, 지난번 신림에서 들었던 도촬론이 체계적으로 정리되어있군. 퍼가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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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유 멀요 :) 이런거 올려도 되나 모르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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