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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오래된 도시 이야기

대구는 역사가 오래된 도시다. 뭐 옛날 임금이 살았다던가 구석기시대-_- 유적지가 있다던가 하는 문제를 떠나서 이곳에 사람들이 모여서 살아온 세월이 깊다는 뜻이다.

대전의 예를 보면 20세기 초반에 경부선과 호남선 철도 개통 이후로 생겨난 도시라 도시계획이 비교적 잘 유지되어 있고 지도만 봐도 어디서부터 도시가 생겨났는지 한눈에 알수 있게 해준다. 지금은 지하터널이 개통된 구)대전역 삼거리를 중심으로 서쪽으로 발달한 상업지구와 역 주변으로 생겨나는 밀집건물들을 보면 대전은 이 근처에서 시작됐구나 하는 생각이 든다.

대구는 예전부터 사람이 살아가던 도시가 점점 커지면서 인근의 마을들을 합쳐서 이루어진 데다가 각종 철도, 도로들이 생겨나면서 이리저리 둥글린; 형태라. 길도 복잡하고 마을의 나이도 제각각인 경우가 많다.

대구 시내에서 조금 움직여 보면(지하철역 한정류장. 걸어서 15분쯤 걸린다) 서문시장이 있다. 큰 화재사건으로 세간에 알려지기도 했던 이 시장은 부분적으로 전통적인 옛 장의 모습을 가지고 있는 아주 큰 시장이다. 대충 걸어다니며 본 바에 의하면 현재 재건축중인 부분을 포함해서 대략 가로 세로 2km남짓의 큰 블록 하나가 통채로 시장이었다.

다음은 시간많은 주말에 하릴없이 시장에서 시내까지 걸어간 기록이다.

지하철 2호선 서문시장역에서 내려서 표지판을 따라 나가서 바로 뒤로 돌면 서문시장에서부터 이어진 양말전문가게들이 모여있는 골목이 나온다. 오늘은 마침 휴일이라 가게를 닫고있었다. 계속 나가면 계명대 의료원 맞은편으로 나오게 되고 그 지점이 시장의 동쪽 모서리인지라 큰길을 따라 가면서 왼쪽으로 들어가는 골목은 모두 시장 되겠다.;

NIKON D200 | 1/25sec | F5.6 | 27mm | 2006:12:10 15:30:00

Nikon D200+ AF-s 17-80mm F3.5-4.5G. 대구광역시 서문시장. 2006년

오늘이 시장의 휴일(둘째 넷째 일요일이 휴무라 한다)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사람이 많이 돌아다니고 있었다. 내가 돌아다닌곳이 의류 전문상가들이 모여있는 곳이라 옷가게가 성업중이었다. 올해 겨울엔 토끼털 목도리가 유행할듯 하다 :)

NIKON D200 | 1/40sec | F5.6 | 18mm | 2006:12:10 15:35:01
Nikon D200+ AF-s 17-80mm F3.5-4.5G. 대구광역시 서문시장. 2006년

전통장의 우시장을 생각하게 하는 동물가게. 집오리나 닭이나 토끼등을 파는 가게인데, 이 가게 맞은편의 노점에서는 덫에 걸린듯한 청둥오리같은것도 팔고있어서 대략 난감했다. (그래서 사진을 못찍었다)
NIKON D200 | 1/40sec | F4.5 | 31mm | 2006:12:10 16:00:30

Nikon D200+ AF-s 17-80mm F3.5-4.5G. 대구광역시 중구. 2006년

시장에서 시내로 가는 길에 찍은 가게와 주택의 혼합된 형태의 건물. 저런식으로 지붕이 길게 앞이나 옆으로 길게 나오지 않는 형태는 주로 일제시대때 많이 지어졌던 방식이다. 여러차례 개수한 모습이 보이긴 하지만 기본 형태는 유지되어 있다. 기와집은 유지보수를 잘 해주지 않으면 지붕이 통채로 내려앉을수도 있는 구조이기 때문에 집 천장에서 비가 새기 시작하면 유지보수에 힘쓰는 것이 재건축비를 아끼는 길. :)

NIKON D200 | 1/80sec | F4.5 | 18mm | 2006:12:10 16:01:19
Nikon D200+ AF-s 17-80mm F3.5-4.5G. 대구광역시 중구. 2006년

저렇게 폭이 좁고 긴 벽돌제 건물 역시 군산이나 인천, 강경등의 일제시대 물류창고 스타일과 비슷하다. 사실 간판도 일본어로 보였다.;
NIKON D200 | 1/50sec | F4 | 18mm | 2006:12:10 16:04:02

Nikon D200+ AF-s 17-80mm F3.5-4.5G. 대구광역시 중구. 2006년

위의 건물은 혼합양식이랄까.; 2층짜리 구식 건물을 아래층 위주로 개수하다 보니 나타나게 되는 모습. 일반적으로 1층은 상가, 2층은 주거공간의 형태인 건물이다.

NIKON D200 | 1/15sec | F4.5 | 48mm | 2006:12:10 16:06:07
Nikon D200+ AF-s 17-80mm F3.5-4.5G. 대구광역시 중구. 2006년

고치다 고치다 안되면 건물을 새로 짓게 되는데, 옆집과 타이밍을 못맞추면 저런식으로 과거의 흔적이 남는 경우도 있다. 옆집은 재건축 하기 전에 1층짜리 기와집이었다.;

NIKON D200 | 1/30sec | F5.6 | 18mm | 2006:10:14 16:16:49

Nikon D200+ AF-s 17-80mm F3.5-4.5G. 대구광역시 중구. 2006년

이 건물은 동성로 내에 화재로 인해 방치된 건물들인데, 개수하기 이전엔 교회 등의 용도로 사용했던 듯 하다. 이후에 건물왼쪽에 보이는것처럼 창을 막아 다른 용도로 사용하다가 화재로 인해 소실된듯.
재미있는 것은 시내에서 현재 영업중인 단층 또는 복층 건물의 상당수가 구식 건물을 그대로 개축해서 사용하고 있다는 점이다. 조금만 관심을 갖고 지켜보면 기와가 얹혀진 지붕이나 짜집기된 벽면; 등을 발견할 수 있을것이다.

마지막으로, 헌혈의 집을 들렸다 나오는길에 찍은 사진. :)
여러분 헌혈합시다.'-' 적십자사가 아무리 XXX라지만 혈액이 부족한건 사실이라오.
NIKON D200 | 1/50sec | F4.5 | 34mm | 2006:12:10 18:1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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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stea

2006/12/10 23:35 2006/12/10 23: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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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경 4 - 동성로, 토요일 밤

대구에 처음 와 보고 동성로-중앙로 일대의 번화가가 서울의 명동거리보다 넓다는 사실에 놀란적이 있다. 나중에 알게된 사실이지만 대구는 대학가 근처가 서울만큼 번화하지 않아서 시내로 놀러나오는 인원들이 많은 이유도 있었지만서도.;

토요일밤의 동성로는 붐비는 명동거리만큼이나 사람이 많다.

NIKON D200 | 1/200sec | F3.5 | 135mm | 2006:12:09 21:47:38
Nikon D200 + Nikkor Ai-s 50-135mm F3.5. 대구광역시 동성로. 2006년

섬유산업이 발달한 도시답게 사람들의 옷차림도 다른곳에 비해 훨씬 다채롭고 사람들도 패션에 신경을 많이 쓰는것 처럼 보인다. :)

NIKON D200 | 1/125sec | F5.6 | 135mm | 2006:12:09 21:53:34
Nikon D200 + Nikkor Ai-s 50-135mm F3.5. 대구광역시 동성로. 2006년

구석구석 옷이나 소품들을 파는 가게도 많고 가격도 저렴한 듯 하다. 실제로 사본적은 두번인가 밖에 없어서 잘 모르겠다.=_=;

추운날씨에도 불구하고 짧은치마나 반바지를 입은 여성들도 많이 보이고 전체적으로 패션의 도시라 불릴 만 하다.+_+ 지나가면서 사고싶은 물건들도 종종 눈에 띄는데 지갑을 생각하면 눈을 질끈-_ㅠ 감고 지나가곤 한다. 나중에 로또 맞으면 사러 올테다.

NIKON D200 | 1/60sec | F5.6 | 135mm | 2006:12:09 21:58:04
Nikon D200 + Nikkor Ai-s 50-135mm F3.5. 대구광역시 동성로. 2006년

위 사진들은 받아서 EXIF를 열어보면 알겠지만 모두 ISO1000으로 놓고 촬영한 사진들이다. 생각보다 노이즈가 크게 들어나지 않아서 크기를 줄여 웹에 올리거나 할 용도라면 ISO를 높게 유지하고 삼각대 사용을 자제하는 편이다.
사람 복작대는 시내 한복판에서 은색 프레임의 맨프로토는 너무 눈에 띄고 교통량에 방해된다. 게다가 추운겨울 장사하고있는데 가게앞에 삼각대펴놓고 영업하면 짜증나지않겠는가;;

아는사람이 없어도 사진기 들고 혼자 잘 노는 히키코모리 estea-_ㅠ

NIKON D200 | 1/60sec | F3.5 | 135mm | 2006:12:09 22:52:58

Nikon D200 + Nikkor Ai-s 50-135mm F3.5. 대구광역시 동성로. 2006년

왼쪽 아가씨 오른쪽팔의 정체불명 플레어는 50-135mm에서 잘 나타나는 고스트현상인데 후드를 쓰거나 광원을 화면에서 밀어내면 없어진다.=_= 문제는 후드가 52mm 쁘레메 후드라 원래 긴 렌즈에 후드까지 달면 지나가던 사람들 여럿 다칠 길이가 되어 사용을 자제하는 편.

동성로는 겨울에도 활기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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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stea

2006/12/10 23:05 2006/12/10 23: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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