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경 6 - 봄이 익는 소리
- Posted at 2007/05/04 00:43
- Filed under Imagination Realms
대구는 봄이 짧다. 황사 좀 내리고 벚꽃 좀 폈다 싶으면 어느새 최고온도가 20대중반(-_-)의 혈기왕성한 숫자가 되어간다. 밤 늦게 불을 켜놓고 있으면 온갖 잡새 :)가 날아드는 히치콕스러운 경험도 할 수 있다.
밤늦게까지 저녁을 미룰 일이 있어서 저녁을 먹으러 나가는 길에 오늘이 보름날인걸 생각하고 삼각대를 챙겨 나갔다. 시정이 얼마 되지 않아 달이 뿌옇게 보이는 바람에 달 사진은 못찍었지만, 옆동네를 돌아다니며 이런저런 사진을 찍고 지나가던 사람의 -_-?한 시선도 한 몸에 받아왔다.

노변동의 어느 공원. 조명을 받은 가로수들이 알희따운; 색깔이기에 몇장 찍어왔다. 조명이 직접 들어오지 않아서 사진이 차분해졌다.

내 뒤에서는 수은등류의 조명이, 왼쪽은 나트륨등, 오른쪽은 형광등 조명이라 온 사방의 색감이 다 다른 기묘한 사진이 되어 버렸다.

이게 다리 반대쪽 휘황찬란 수은등. 지나가면서 보니 풋살 구장인듯 했다. 앞에 보이는 건 대구-부산간 고속도로.
올리고나서 보니 한쪽눈먼 포터트럭 지나간 흔적도 찍혀버렸다.

니콘의 3대 축복 중 하나라는 플래쉬 제어. 내장플래쉬로 모델링 발광과 FV-LOCK만 가지고도 광량 0인 상태에서 AF를 잡고 노출을 결정해주는 시스템은 정말 환상에 가깝다. 기본 광량이 적거나 접사 등으로 조리개값이 극한을 달려도 광량이 허용하는 범위내에서는 거의 완벽하게 노출을 뽑아준다.
봄이 오는가 싶더니 어느새 여름을 향해 달리고 있다.
Posted by es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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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콘의 나머지 축복 2개가 뭔지 궁금해.
저 두꺼비는 꼭, 나루토에서 에로선인이 불러내는 두꺼비 같은 표정인데;-
나루토는 안봐서 잘 모르겠고.;
니콘의 3대축복은 구라안치는(..) AF랑, 니콘크리에이티브 라이팅(..)이라 부르는 플래쉬 동조시스템(중에서도 SB-800)이랑, 니콘캡쳐.
혹자는 니콘의 노란색 스티커(..)나 상공회의소 A/S센터 무한리필 음료수-_-를 들기도 하더라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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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첫번째 사진 너무 좋아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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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호호 몇장 더 있는데 다음 포스팅에 올려줄께.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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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800이 좋다더니, 쿠쿵. 첫 번째 사진 색감이 녹긴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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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고 비싸지. :)
님하쩔어효?;;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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왓 첫번째 사진 색감 죽인다. 3D 게임의 한 장면 같다.
EOS-300D의 경우 저광량에서 AF를 쓸 수 있도록 플래시가 경련을 일으키며 터지는데(셔터 누를 때 터지는 게 아니라 포커스 잡기 위해 연속으로 미친듯이 터짐) 이걸 쓰라고 만든 기능인지; AF는 혼란을 이기지 못하고 배터리는 뻗어버려서 결국 손으로 돌려 찍게 됨;-
그건 모델링발광이라고 플래쉬 터졌을때 어떻게 찍힐지 미리 보여주는 기능인데 캐논은 그런용도로도 쓰는지 모르겠구려.ㅋㅋ
그리고 원래 -1EV이하에서는 AF잘 못잡을껄? 게다가 캐논은 구라핀이 유행이라. :) -
그 기능 이름이 '모델링발광'이라는 건가보군. 내 보기엔 완전히 '지랄발광'이던데.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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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구는 용쓴다-_-고 하더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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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님하 쩔어효' 는 스포나 카스 하는 초딩 혹은 대딩이 많이 쓰던데,
군바리도 그런 말을 쓸 줄이야!
몇 일전에 아파트 정원수와 가로등이 첫 번째 사진 느낌을 내는 장면을 봤는데.
사진기가 없어서 못 찍었어. 아, 아쉽다.
....근데, 사진기 망가질까봐 아무데나 데리고 못다니겠어; 괴리다 괴리;-
댓글에 댓글달기. 기능을 좀 활용해 보렴.
내가 일하는 동네는 어린애들이 많아서 말이지.ㅋㅋㅋ
기본적으로 카메라는 소모품이라 생각하고 막 다뤄야 좋은 사진이 나온다더라.ㅋㅋㅋ -
아하~ 댓글엔 댓글달기.
소모품이라고 하기엔 집에서 제일 비싼건데;
맨날 들고 다녀야겠돱. -
원래 인생이 그런거란다.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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