Trainholic #2
- Posted at 2007/05/30 01:14
- Filed under Imagination Realms
이런저런 바쁜일을 이리저리 피해가며(..) 산더미같은 난제를 회피하던 중에 어느 수줍은(..;;) 청년의 전화를 받았다. 예전 대학교 동아리의 현직 06학번 회장.(ㅎㄷㄷ) 용건은 무려 홈커밍데이.
학과에서도 안불러주는 잊혀진 은자를 불러주시다니 이리 감읍할때가.
1박2일간 학교에 다녀오면서 D200용 세로그립MB-D200 을 산 이후 최대사용량을 기록하며 연습 많이 했습니다.ㅋㅋ 이 중 기차를 타고 왕복한 와중에 찍은 사진들을 골라봅니다.
다음 사진은 경부선 철도를 오가며 찍은 사진이며, WWE의 광고문구와 같이 Don't Try This at Home. 경부선 철도 다이어그램을 모두 외우고 있지않는한 되도록 시도하지 않기를 권장합니다.
일부 구간을 공유하는 KTX열차는 기관차무게만 973톤. 속도는 여러분이 잘 아시는대로 시속 300km입니다. 최고속도 구간에서 사람이 피할수 있는 속도가 아닙니다.
또한 일부 사진은 부산발 서울행 무궁화호 1호차 뒷창문에서 찍은 사진입니다. 일반적으로 상행(부산->서울방향) 무궁화호는 발전차가 기관차 뒤에 연결되어 있어 제일 뒷차량 객차 다음은 바로 철길입니다. 이런 상행선 제일 뒷 차량 통로문은 철사나 볼트로 고정되어 있는데 절대로 이것을 풀고 사진을 찍지 않기를 당부합니다. 철길은 생각보다 굉장히 많이 흔들리고 달리는 기차에서 철길로 떨어지면 많이 아픈 정도로 끝나지 않습니다.(.;;)

1988년까지 생산된 무궁화호 객차 화장실은 개폐식 창문이 달려있습니다. 이후에 생산된 (주) 디자인리미트 제작 차량들은 젖빛 불투명 고정식 유리로 되어있는데요. 예전 대전역에서 정차한 무궁화호 객차에 이 불투명유리가 어찌된일인지(아마 운행과정에서 물이 묻었거나 하는 일일듯) 안이 비쳐보여서 화장실 안에 계시던 어느 여성분의 모습이 플랫폼에서 기다리던 사람들한테 보여서 소동이 일어났던 적이 있었지요.
기차 및 기차역에서 흡연이 금지된 이후 88년형 무궁화호 화장실은 승무원 몰래 담배를 피울 수 있는 몇 안되는 공간이 되었지요. :) 그래도 공공장소에서 흡연은 나쁩니다.



위의 세 사진들은 조치원역 상행방향에서 바라본 조치원역 풍경들입니다. 기차시간에 대한 해박한 지식이 있고 보험을 넉넉하게 들어놓으신 분들만 시도하시길 다시한번 부탁드립니다. 위 사진들은 조치원역 하행방향 철길 레일 위에 카메라를 올려놓고 찍은 장노출 사진들입니다. 수평이 안맞는 이유는 레일 윗부분이 평평하지 않기 때문입니다. 사실 무거워서 삼각대를 놓고갔지요.(-_ㅠ)
대체로 85mm F1.8렌즈와 Nikkor Ai-s 50-135mm F3.5렌즈로 찍었습니다. 초점 맞추려면 레일위에 낮은포복. :)

이건 서울->부산행 무궁화호 뒷칸이 위에서 말한것처럼 발전차 없이 운행하길래(신형 전기기관차 연결시 발전차 없이 운행합니다), 뒷칸 창문에 대고 찍은 사진들입니다. 예전 철도청 CI를 생각나게 하는군요. :)

신탄진역 정차 직전에 지나게 되는 금강철교입니다. 미리 노출 정해놓고 타이밍만 맞추면 괜찮은 결과물을 건질 수 있습니다.

신탄진역을 지나면 나타나는 KTX전용선과 경부선철도, 호남선철도가 분기하는 대전조차장 구내의 철길입니다. 좌우로 보이는 사각형기둥들 위로 KTX전용선이 지나갑니다. 수색철도차량기지에 버금가는 정도로 넓게 펼쳐진 조차장을 볼 수 있습니다. 좌우 첫번째기둥에서처럼 기차가 계속 움직이기 때문에 카메라와 가까운 곳은 포토샵 모션블러 효과처럼 진행방향으로 밀려납니다.

마지막 사진은 자다가 부산역(-_-)까지 갔다가 검표원에게 부탁해서 서울행 마지막 무궁화호를 타고 올라오다 찍은 부산역 풍경입니다. 아무래도 흔들리는 기차가 걱정되어 조리개를 많이 안조인 덕에 상당히 부드러운 사진이 되었습니다. :)
기차를 탈 일이 있으면 카메라를 챙기세요. 작은 수고로 주제가 확실한-_-! 사진을 건질 수 있습니다.
기차를 타고 철길을 찍는데 이 이상 확실할수 없겠죠. :)
Posted by es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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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ments or Replies Lis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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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세월에 사진기에 있는 사진들을 다 볼 수 있을지.... (.....)
크릉크릉,-
피카사 같은 그림관리프로그램을 쓰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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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카사 피카사,
깔아놓고 자러가야지. 에효.
피곤해용.
자다가 부산역까지 가서
검표원에게 어떻게 말을 했길래
다행히 돌아가실 수 있었는지~?
ㅎㅎ -
그냥.
"자다가 더왔네요-_-+" 라고 하면 표에 '회송'이나 '오집표' 라고 써서 아무차나 타고 가라그래. 대신 입석-_-+이지; -
유휴~ 입.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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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고해도 대부분 밤시간엔 차가 비어있으니 진짜로 서서 오는건 아니란다.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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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정리도 일인데 고생하셨소 ㅠㅠ;;
난 첫 사진이 제일 좋구려 ~ㅎㅎ-
님하도 카메라를 들고 화장실로 숨어드는(..) 거요.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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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숨 걸고 찍은 사진 잘 봤다~
'달리는 KTX의 정면 사진입니다' 같은 거 올라오면 DC 횽아들 난리나겠는데?-
장망원렌즈만 있으면 달리는 KTX정면사진 못찍을것도 없지.;
그리고 어차피 KTX는 앞뒤 똑같이 생겨서 뒤에서 찍어도 잘 모르는 사람들은 앞사진인줄 알어-_-a;
참고로 구별방법이, 기관사가 없으면 뒷면, 펜터그래프가 올라와있으면 뒷면, 전조등이 켜있으면 앞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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