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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26일 세종로의 밤 : 집회의 법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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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30sec | F3.2 | 30mm | 2008:06:26 23:05:57

사진은 살수차와 분말소화기의 대접전 속에서도 굽히지 않는 염장혼!

어제 집회는 점점 하드해지고 있는 모습을 곳곳에서 볼수 있었네요. 일종의 시위의 공식으로 자리잡은 몇가지가 보여서 즐거웠습니다. 전경버스 줄다리기나 살수차 이후의 모닥불 같은거.;

어제 새벽 집으로 돌아오면서 택시기사 아저씨와 촛불집회의 끝.에 대해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했습니다만, 답이없어요 답이;;

경찰들도 뭐랄까. 슬슬 진압의 패턴같은게 보이고, 대응하는 시민들도 이에 맞서는 양상이 정례화 된 모습이 보이더군요. 전경들이 측면으로 진입할때 다 인도로 빠졌다가 뒤에 슬금슬금 모여서 연행을 방해하는 모습.ㅋㅋ 덕수궁근처에서는 임의동행을 시도하던 모 경찰서 강력계 형사가 시민들에게 둘러싸여 평생 당할 고초를 다 당하고 계시더이다. 왜 그러셨어요.

확성기녀(..)가 마이크만 잡으면 노래를 부르던 모 카페 여성회원들 간지작렬.
"노래를 못하면 시집을 못간대요 아 미운사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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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stea

2008/06/27 12:06 2008/06/27 1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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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이바 2008/06/27 19:55 # Edit/Remove Reply Permalink

    오, 간지난다!!!

    방패의 사용 목적을 제대로 지키고있으심다!

    1. Reply: estea 2008/06/29 08:32 # Edit/Remove Permalink

      네가 한번 맞아-_-보면 생각이 달라질거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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촛불문화제 - 2. 72시간 연속집회

촛불문화제 - 1. 한 달 간의 기억 에서 이어지는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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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30sec | F3.5 | 30mm | 2008:06:06 21:43:35
72시간 연속 촛불문화제를 열기로 한 6월 5일. 서울광장에는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가 1박 2일 예정으로 '북파공작원 희생자 위령제'를 개최했다. 시청 광장에는 빼곡히 위패를 세워놓았고, 광우병 국민대책회의는 행사장을 덕수궁 앞 태평로로 긴급변경했다. 특수임무수행자회는 원래 위령제를 다른곳에서 지내기로 하였으나 4일 이명박대통령을 접견하고 온 뒤 갑작스럽게 장소를 변경하였다는 의혹을 사고있다. 또한 유가족들이 사전에 통보받지 못한 위령제를 항의하고 위패를 되돌려 받겠다고 충돌하는 소동이 벌어지기도 했다.
 동맹 휴업을 결의한 대학교들을 포함한 경찰추산 2만명, 주최측 추산 8만명의 인원들은 9시경부터 세종로에서 전경버스(일명 기대마)로 도로를 봉쇄한 경찰들과 대치했지만, 큰 물리적 충돌은 없었다.
  한편 경찰과의 물리적 충돌을 차단하기 위해 나선 예비역들과 시민들 간에도 의견충돌이 있었다. 이전부터 적극적으로 청와대로 의견개진을 시도하던 인원들과 물리적 충돌의 원천봉쇄에 나선 예비역들과의 마찰은 종종 있었지만, 이날은 31일-1일의 강경진압 이후로 시민들 측에서도 더 이상 비폭력으로만 시위를 진행할 수 없다는 의견도 존재하고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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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100sec | F3.5 | 18mm | 2008:06:06 19:23:05
막간극으로 5일 밤 MBC 100분토론 프로그램에서는 뉴라이트 전국연합 임헌조 사무처장의 "맥도날드에서 30개월 이상 내장 포함 소고기로 패티를 만든다"는 요지의 발언을 하여, 다음 아고라를 중심으로 맥도날드에 항의전화 퍼레이드를 벌인다.

6월 6일, 공휴일을 맞아 점심무렵부터 시청광장에 모인 시민들은 두 갈래로 나뉘어 한 쪽은 안국동-삼청동 일대에서 청와대 진입을 시도하고, 한쪽은 숭례문으로 가두시위를 진행하다 세종로로 모였다. 국민대책회의는 오후 4시 대학로에서 '국민무시 고시강행 이명박 정부 심판 범국민대회'를 마치고 세종로로 합류한다. 세종로에서는 진입로를 봉쇄한 전경버스 한대를 밧줄로 끌어내는데 성공하지만 봉쇄를 돌파하지 못한다.
 이날 모인 경찰 추산 5만 6천명, 주최 추산 20만명의 인원들은 세종로-태평로 일대를 점거하고, 자유발언대, 거리공연 등 시민 자발적 행사들을 진행하며 시위를 계속한다.
 이후 가두시위를 벌이던 시위대는 자정무렵 경찰의 전경버스 저지선을 우회하여 새문안교회, 한글회관 인근에서 경찰과 격렬히 대치하다 새벽녘에 대치를 풀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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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13sec | F2.8 | 18mm | 2008:06:06 22:48:00

한편 시청광장에서 위령제를 마치고 철수하는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소속 인원들과 충돌사태가 벌어져 시민 한명이 크게 다치는 상황이 벌어지기도 했다. 이 상황에서 현장에 배치되어 있던 경찰인원들이 시민들이 확보한 폭행용의자의 인수를 거부해 논란이 됐다. 결국 경찰서로 연행된 대한민국특수임무수행자회 회원 12명 중 3명을 불구속 입건한다.

7일 오전 6시경 대치 후 소강상태를 벌이던 새문안교회 쪽 인원들이 철수한다. 그리고 6시 30분경 광화문쪽에서는 경찰이 투입되어 차도에 남아있던 인원들을 분말소화기 등을 이용하여 인도쪽으로 밀어내고 차량 소통을 복구시킨다. 이날 시위에서 5명이 연행되어 1명이 불구속 입건된다.

7일 오후 다시 시청광장에 모인 경찰추산 4만명, 주최추산 15만의 시민들은 세종로와 안국동 방면으로 나뉘어 대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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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200sec | F3.2 | 20mm | 2008:06:07 22:38:33
자정 무렵 세종로 선두그룹의 시민들이 도로를 막고있던 전경버스를 흔들며 진출을 시도했고, 이후 경찰의 저지와 함께 전경버스의 철제 펜스를 제거하고 차량 유리를 파손하고,  사다리로 전경 버스위로 올라가서 시위를 벌이다 연행되는 시민들이 속출하기 시작했다. 경찰은 분말소화기와 방패를 이용하여 시민들의 진출을 완강하게 차단했고, 비슷한 시간에 안국동에서도 철제펜스와 차량유리를 제거한 시민들이 버스에서 탈취한 소화기를 전경측에 뿌리면서 진입을 시도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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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250sec | F3.2 | 22mm | 2008:06:08 00:2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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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200sec | F3.2 | 18mm | 2008:06:08 00:49: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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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160sec | F3.2 | 30mm | 2008:06:08 01:0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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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250sec | F3.5 | 18mm | 2008:06:08 01:1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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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160sec | F3.5 | 18mm | 2008:06:08 01:37:30
안국동 경찰버스에서 시민들이 꺼낸 의무경찰 근무복과 세종로에서 전경버스를 두드리며 강제진압에 항의하는 시민들. 안국동에서는 버스 2대 파손 이후 소강상태를 보이고 현장의 대부분의 시민들은 다시 세종로 현장으로 이동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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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160sec | F3.5 | 18mm | 2008:06:08 01:39:03
세종로에서는 사다리를 이용한 전경버스 위로의 진입을 경찰이 완강하게 저지하는 가운데 일부 시민들이 밧줄 및 강선으로 전경차량의 펜스를 제거하고 유리창을 파손하기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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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160sec | F3.5 | 18mm | 2008:06:08 01:3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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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IKON D200 | 1/160sec | F3.2 | 18mm | 2008:06:08 01:41:14
앞 열의 시민들은 파손된 전경버스에서 물건을 꺼내거나 깃발, 각목 등으로 차량을 파손하거나 경찰과 대치하였고, 일부 시민들은 지붕에 전경들이 대기하고 있는 전경버스를 흔드는 모습을 보였다. 차량 지붕의 전경들과는 심한 욕설과 함께 투척전이 벌어지기도 하였고, 폭죽을 쏘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새벽까지 전경버스를 끌어내며 대치하던 시민들은 오전 5시경 서대문 방향에서 추가 투입된 전경들에 의해 시청광장쪽으로 밀려나며 오전까지 대치했다.

이 날 갑자기 시위가 과격화 양상을 보이게 된 원인을 두고 여러가지 설명들이 오고가고 있다. 이 날의 시위로 인하여 경찰은 불법시위를 엄단하겠다며 기세를 올렸고, 시민들 측에서는 경찰 프락치 설과 폭력 유발설, 과격단체 잠입설 등이 떠돌기도 하였다. 실제로 본인 역시 7일 안국동 현장에서 버스 손괴에 앞장섰던 인물이 10일 명박산성 공성전 때 스티로폼을 쌓고 컨테이너 위로 올라가자고 주장하는 모습을 보기도 했다. 현재까지 납득할 만 한 설명은 없으며, 시민들 카메라에 촬영된 일부 사복 전경들에 대해서 경찰측은 중대 사복 채증조라고 설명하고 있다.

이 날 시위로 총 11명이 연행되었고, 시위대 중 최소 20여명이, 전의경 30여명이 부상을 당했다.
8일 김경한 법무부장관과 원세훈 행정안전부 장관은 '불법 폭력시위 자제'를 골자로 하는 정부 담화를 발표했고, 서울지방경찰청은 '극렬행위자에 대한 엄정한 사법처리'를 천명한다. 한편 '광우병 위험 미국산 쇠고기 전면 수입을 반대하는 국민대책회의' 역시 폭력시위 자제를 촉구하는 '평화집회 호소문'을 발표하고 비폭력 자세를 견지할것을 밝히며, 경찰의 폭력유발에 넘어가지 말 것을 당부한다.

8일 시위는 간간히 빗줄기가 오가는 속에 경찰추산 4천명, 주최추산 3만명의 인원이 모여 가두시위 등을 벌이다 10시경 자진 철수한다.
9일, 경찰은 8일 촛불집회에서 폭력을 행사한 혐의로 3명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나머지 7명을 불구속 입건했다. 이들은 운동권일 것이라는 예측을 무색하게 4~50대 저소득계층으로 밝혀졌다.

같은 날, 한나라당 쇠고기 대책 미국 방문단이 백악관, 국무부, 무역대표부(USTR)등과 상하의원 및 축산업자 면담을 위해 출국했다.

그리고 9일 야간부터 서울지방경찰청은 세종로 이순신장군 동상 앞에 40ft 컨테이너를 이용하여 시위대의 청와대 진출을 원천 봉쇄하기 위한 차단구조물을 조성하기 시작한다.

to be continue...
촛불문화제 - 3. 100만이 모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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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estea

2008/06/13 08:06 2008/06/13 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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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보리차 2008/06/13 17:22 # Edit/Remove Reply Permalink

    여기가 이글루스였으면 당장 이오공감에 쌔렸을 텐데!
    3편도 기대기대~

    1. Reply: estea 2008/06/14 06:22 # Edit/Remove Permalink

      뭔가 조회수만 많고 답글은 하나도 없어서 저 숫자는 크롤러나 로봇의 숫자로구나! 하고 있었는데 답글을 달아주다니.
      나중에 너 맞을거에서 한 대 빼주기로 할께.ㅋㅋ

  2. 꽃진이 2008/06/26 18:21 # Edit/Remove Reply Permalink

    정말 글이 너무너무 훌륭합니다.
    나중에 이거 모아서 사진이랑 같이 책 내셔도 되겠어요.

    근데 3편은 언제나 올라오나요?
    완전 기대됩니다. 진짜 훌륭하세요.

    1. Reply: estea 2008/06/27 12:14 # Edit/Remove Permalink

      아유;; 찾아주셔서 감사합니다;;

      제가 요즘 낮에는 취직하러다니고 밤에는 시위구경다니느라 글쓸시간이 좀 부족하네요. 되도록 빨리 다음편 시작하도록 하겠습니다.;ㅁ;

      제가 찍은 사진만 사용하다보니 선별이나 편집(특히 모자이크-_-)에 드는 시간이 솔잖게 걸려서 애로사항이 꽃피고 있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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