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ikkor Ai-s 135mm F3.5 로 검색하시는 분들께;;;
- Posted at 2007/03/22 2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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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35mm F3.5, Nik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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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200 + AF-S 18-70mm F3.5-4.5G 렌즈를 구입하여 희희낙락 하던 어느날의 이야기.
당시는 D80티저 광고가 막 나오기 시작했던 때라 각종 커뮤니티의 D200사용자들까지 술렁이던 시절이었다. 사실 D80티저 광고에 기무라 타쿠야가 나왔으면 난 D200못샀을지도.-_-
D200만 해도 니콘 사용자들 사이에선 하극상 바디 소리를 들으며 D2Xs의 각종 기능들이 혼합된 가격대 성능비 최고의 바디로 손꼽히고 있는터라, D80에 대한 소식이 나오면 국내외를 가리지 않고 관심이 폭주되던 때에, 어느 사이트에서 유출되었다는 D80스펙이 눈길을 끄는데, "D80에서는 MF측광을 지원하지 않는다."는 내용이었다.
개인적으로 생각하는 니콘의 최고 강점은 전통있는 F마운트라고 생각한다. 수십년간 국내 수동카메라 시장을 평정하다시피 한 니콘덕에 수많은 니콘 수동렌즈들이 장롱속에 잠자고 있고 매물로 나오는 가격도 같은 스펙의 AF렌즈에 비해 눈물나게 저렴한 덕에, 내가 DSLR을 사게되면 반드시 MF렌즈가 작동되는 카메라를 사겠다 다짐하고 있었기 때문에, D80의 스펙은 그다지 매력적이지 못했다. 고로 질렀다-_ㅠ
AF-S 18-70mm F3.5-4.5G렌즈는 난생 처음 써보는 AF-S렌즈. 그 조용함은 감동적이다.
이전에 F801s를 쓰던사람들은 반드시 공감한다.
Nikon F801s는 칼같은 셔터음과 기어를 갈아먹는듯한 렌즈 구동음으로 유명하다. 물론 1/8000셔터속도의 환상적인 연사라던가 하는 자랑거리도 있지만서도. 왠만한 영화 셔터소리는 다 F801이라는 루머도 돌지 않던가. 게다가 특유의 렌즈구동음은 절대로 도촬을 불가능하게 만드는 도덕적 장치였는지도 모른다.
하지만 북한은 핵무기가 있고 우리는 지름신이 있으니, 망원이 갖고싶었다. 예전에 쓰던 수동 광각렌즈는 MF Ai-s 28mm F3.5E. AF-S 18-70mm를 35mm로 환산하면 약 27-105mm정도로 광각스펙에는 별 불만이 없었지만, 105mm에서 F4.5의 조리개값은 기본으로 한스텝 조여찍는 내 성격에 약간 치명적이었다. 그래서 며칠간 몇몇 유명 사이트의 장터란에 잠복근무에 돌입하게 된다.
니X클럽 장터란에서 생전 처음들어보는-_- 렌즈를 발견하게 되는데, 이름하야 전술한 바와 같은 Nikkor Ai-s 50-135mm F3.5. 정말 찍고; 처음 들어보는 렌즈였다. 3.5고정에 저 어정쩡한 화각;;
왠만한 커뮤니티에서는 사용기 한장 찾을수 없는 레어한 물건이었다.
열혈 구글링으로 알아낸 바에 따르면 외국애들도 잘 모르더라.;
사진은 Roland Vink의 http://www.photosynthesis.co.nz/nikon/ 에서 빌려옴.;
대충 평을 보자면 "좋다. 써라. 니가 구할수 있다면 =)" 같은 부류가 많았다.
샘플사진이 있는 페이지가 단 한군데 있었는데 사진이 가로 150 세로 250. 장난하냐;;
서쪽 바닥에서 나름 전문가인듯.; 한 Roland Vink씨의 니콘 렌즈 차트에 따르면.
1982년 4월 경에 생산되어 대략 짧은기간에 단종되었으며 시리얼넘버는 811001 - 840130
13군 16매 렌즈에 포커스 거리는 1.3(간이매크로시 0.6), 62mm필터에 무게는 700g.
롤랜드씨. 당신은 오타쿠. 당첨;;;; 시리얼번호는 어떻게 딴거요-_-
여튼 1.5x 크롭바디로 계산하면 75-220mm정도 되니까 화각도 대충 맞고 평도 괜찮고 해서 구매하기로 마음먹고 부산으로 달려가 X콘클럽 모님으로부터 렌즈를 입수하게 되었다.
야간이라 미쳐 렌즈확인을 제대로 못한 탓도 있었고, 모 님도 렌즈에 곰팡이가 좀 생겼다. 고 말해주신게 있어서 그러려니 하고 화창한 주말에 사진을 찍어보니 진한 색감이 마음에 들긴 한데 포커스가 안맞는다-_-?;;; 싶어서 대전의 니콘 AS센터를 찾아가 확인해보니 내가 본 렌즈 전면의 곰팡이외에 내부 렌즈들에 곰팡이들이 집단서식중이라 조리개를 조이고 찍으면 사진이 흐려지는 것으로 추정된다는 것이었다.
대구로 내려와 대구 Nikon 서비스에 수리를 의뢰, 열흘만에 렌즈를 찾아왔다. 상쾌한 화질.
비록 수리비가 중고렌즈 구입비 만큼 들어서 돈 조금만 더들였으면 AF 180mm F2.8ED를 살수 있을뻔 했지만, 니콘 수동렌즈의 녹색 렌즈코팅을 들여다보고 있으면 기분이 좋아지는 효과.
칼같은 선예도에 진한 색감을 보여주는 렌즈다.
쓰다보니 마치 사용기처럼 진행돼 버려서 샘플사진이라도 올려야 할 것 같기에 몇장 첨부.
가을은 낙엽의 계절.

낙엽


Posted by est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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