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론가 떠나야해. 너무 많이 참고 오래 버텼다. 장하다 나.
바다가 보고 싶다.


일부러 몸 힘들게 일 몰아서 미친듯이 하고 딴생각 할 여유 없이 돌아다니고 토하도록 설명했더니 오늘 드디어 뻗어서 대략 14시간정도 몰아잤다. 하느님 우리 똥고 이렇게 데려가도 되나요 참내. 부처님 우리 똥고 데려가셨으니 다음번엔 손바닥에 똥고라고 써서 고양이로 내놓아요. 아님 내딸이나 동생딸로 내놓던가. 꼭 손바닥에 이름 써주셔야돼요. 김대성은 손바닥에 이름 써줬으면서 우리 똥고는 안써주면 이거 종(!)차별임미다. 알았죠! 꼭!!!!!!!!
설상가상이라고. 안그래도 곪았던 사건이 있었는데 거기 사건들이 추가추가되어 감당불가능한 사태까지 갔었다. 오늘 역도 보니 밑에 자막에 '바벨의 무게는 인생의 무게' 라고 써놓던데. 그말이 얼마나 공감되던지. 정신줄 놓고 싶은 요즈음이었다. 아무래도 나 좀 이제 해탈한거 같은데? 죽을때까지만 열심히 살아야지.
정줄을 성시경 목소리로 달래면서 버티고 있다. 조금씩 조금씩 괜찮아질꺼야. 똥고가 다시 돌아올거라고 생각하면 그래도 고개들어 파란 하늘 바라보면서 마음이 1g가벼워졌다가, 음악듣고있다 보면 또 울컥한다. 성시경 노래중에 막 '좋을텐데' 들으면 똥고생각 '그 자리에 그 시간에'나 '사랑하는 일'이런거 들으면서 또 똥고생각 하고 이따. 일부러 그러는게 아니라 그냥 막 생각이 나는데 환장. 이러라고 만든 노래가 아닐텐데? ㅋㅋ
삼남매가 어찌나 울었던지 아직도 얼마나 보고싶은지. 똥고가 알았으면 좋겠다. 까딱까딱 넘어가려는 숨을 12시간 붙잡고 버텨줬던거. 고마워. 너도 우리랑 같이 살고싶었던거라고 믿고. 나중에 꼭 다시 만나자.
이 글에는 트랙백을 보낼 수 없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