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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08/09/23  every little thing (2)

대학 처음 입학하고 간지나진 않는 학교가방을 사서 학교가방 앞에 보통 손톱깎기 연결해놓는 그 줄.. 군번줄같은건데 뭐라고하지. 여튼 그걸로 노래가 정말 별로인 가수의 싱글시디를 대롱대롱 달고다니는 센스를 발휘한 나님. 그러나 며칠후 동기가 내 양 어깨를 부여잡고 정말 진지하게 '도대체 왜 시디를 매달고 다니는지'를 물었다. 아니 대충 가방이 허전하고 어차피 듣지도 않는 시디인데다 노래도 별로였고 좋아하지도 않는 가수지만 싱글시디 색깔을 잘 뽑은(다크그레이에 빨간 글씨) 것만 맘에 들어서 달고 다닌다. 고 대답했더니 막 절망적인 눈빛에 그렁그렁 눈에 눈물을 매달고 휴 그래. 하면서 돌아섰다. 그 이후로도 가방을 바꿀때까지 줄곧 달고다녔는데 그때마다 마주치면 날 따라오는 원망스러운 눈초리. 그 이후에 술마실때인가. '언젠가 너도 내 심정을 이해할 때가 반드시 올꺼야. 그때 지금을 후회하면서 나한테 좀 많이 미안할걸'이라는 말을 돌려주었다. 00년의 일.

그래 미안해. 내가 지금 미친듯이 미안하다.

그 싱글시디가 every little thing 싱글이었다.

그 이후에 몇곡 들어보다가 조금 괜찮다가 지금은 팬까지는 아니라도 잘 듣는 축에 속하는 가수지만. 간만에 꺼내서 지금 이어폰 끼고 키보드 치다보니까 왠지 그 동기 생각이 나서 미안함이 철철 넘쳐 아주 바닥에 널려 흐른다. 와 너 진짜 나 많이 봐준거구나. 이제서야 진가를 알게 된 나를 용서해. 내가 지금 널 이해한다. 사과의 의미로 내 싸닥션 한대 날렸으니까 어디선가 이걸 볼 일은 없겠지만 마음이 1g쯤 가벼워지길.

(ses 일본발매앨범은 하늘에 별따기인가 왤케 매물이없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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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8/09/23 14:02 2008/09/23 14: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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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시노  2008/09/25 01:53     댓글주소  수정/삭제  댓글쓰기
    아 그 줄은 개목걸이 라고 하지 않나요. -_-
    • mysticat  2008/09/26 20:29     댓글주소  수정/삭제
      ㄷㄷㄷㄷ 음.. 그 줄만 따로 무슨 명칭이 있는줄 알아써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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