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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부메의 여름'에 해당하는 글들

  1. 2004/09/08  우부메의 여름
와. 일단 감상은, 내가 침체돼서 요새 책을 읽어도 재미가 없는게 아니라 재미없는 책을 읽어서였던것 뿐이야.라는것. 근간 읽은 책들 중에 최고였다.

이상하게 요새 임신-낙태에 대한 얘기가 솔솔 많이 보이는거 보면 꽤나 괜찮은 소재인가보지? 영화 하얀방(이은주 나오는거)에서도 낙태가 주된 소재였고 또 뭐였더라, 너댓개 있었는데; 그리고 여튼 이 책도 우부메라 불리는 일본 괴담속 주인공이 모티브. 거기다가 주된 이야기의 뼈대지만 주인공은 아닌(그러니까 셜록 홈즈 시리즈가 결국 홈즈가 풀어낸 얘기를 왓슨이 쓰는것처럼) 쿄코쿠도 중심으로 풀린 일을 나름대로 패닉에 빠진 서술자 세키가 1인칭 시점으로 써내려갔구나.라는 느낌.

첫번째 매력은 심리학-민속학-자연과학으로 이어지는 쿄고쿠도의 세계관. 이거 재미있었다. 초장부터 확 잡아주시니 끝부분이 좀 구렁이 담 넘어가듯 풀려도 이걸로 먹고 넘어간다. 다시 한번 이 부분이 읽고싶어서 살지도 모르는 게야; 암;

두번째는 나름대로 치밀하게 약간 추리소설 느낌으로.그렇지만 단서는 추리소설처럼 어디어디가 트릭이야!라는 것보다는 심리적, 정황적으로 묘사돼서 색다른 맛이 났다.


티스푼 하드커버임에도 불구하고 집중해서 재미있게 잘 읽어내려간 책. 게다가 백귀야행서부터 세상이 가르쳐준 비밀 등등 해서 민속학 꽤나 각광받는구나 라는 생각을 안할수가 없네. (**언니 민속학 대학원 꼭 붙어요>_<)

읽기 시작한 날이 비오는 날인데 반밖에 못읽고 날이 추워서 집으로 후퇴한후 오늘 마저 읽었더니, 오늘은 날이 화창해서 약간 뒷부분을 재미없게 본듯도 하고 아쉬운 감이 만빵.

덧. 이사람 번역된 책 중에 '백귀야행'이 있네. 동명의 만화는 하도 재밋게 봐서.
독창적인 자기 세계가 있는 사람은 누구든 우러러보인다. (살인자-_-는 제외합시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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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4/09/08 16:05 2004/09/08 1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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