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아주 일도 제끼고 벼르고 갔다. 왠지 오늘 저기 없으면 난 살아도 산 것 같지 않을 거라는 생각이 몹시 들어서. 역사의 현장이란 바로 이런게 아니겠는가!하고 삘받아서 얼른갔음. 워낙 많은 분들이 오셔서. 나 태어나서 사람 이렇게 많은 거 처음 봤다. 6일은 아무것도 아니더라. 10일 차 끊길 시간에 사람들 가고 나니까 6일 인원같은 분위기가 나던데. 누가 8만이래. 1234부터 다시 배우고와라.. 아놔 다음엔 누가 번호표좀 -_- 웃기지도 않아 정말.
많은분들이 많은 말씀을 하셔서. 그냥 사진 기록만 남김. 주로 사람들이 붙여놓은 전단지를 찍었다. 너무 센스넘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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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 옆 편의점에 붙어있던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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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목표. 서울의 새로운 랜드마크 명박산성(하트) ..24시간만에 철거된 비운의.. 오전에 CCTV로 설치하는거 보고 완전 기함을 토했다. 제정신 아닌줄 알았삼. 정신줄 놓은게 아니면 마우스줄 놓았는데 무선마우스가 안잡히는걸까?ㅠㅠ 본체 말 좀 들어..젭알. 저 현수막은 문의전화가 센스다. 국번없이 112라니.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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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 시작. 저 많은 사람들이 40분을 지나가도 안빠지더라. 난 물론 알수없는 스티로폼..(나중에 무대로 쓰였던) 더미위에 올라가서 사진을 찍었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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광화문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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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대문쪽 보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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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청쪽. 아참. 이날 조선일보 사옥에 전광판은 켜있었지만 네온 간판은 껐다.ㅋㅋ 근데 동아일보는 안껐었다는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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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장군님이 보고계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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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진이 지나간 후 종각쪽 도로 중앙선에는 이런 물결이. 이거 끝까지 뻗었다. 물론 인사동도 마찬가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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찍은 시간대별로 사진을 정리하느라.. ㅋㅋ 행진 지나가고 사람이 좀 적어지고 나서야 다시 근처에 갈수있었기때문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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뒤에 줄로 다 묶어놓은거 알어.. 레고쟁이. 아버님 집에 레고좀 사드려야겠어요 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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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러 사람들이 붙인 그들의 목소리. 메모도 많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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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순신장군님이 간지나게 찍혀서 그냥. 좀 잘나신듯?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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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보험 민영화 반대 현수막 같았다. 표어 누가 썼는지 정말 예술이었다고 생각함. 눈물이 났다. 주변엔 저렇게 촛불 들고 옹기종이 앉아계시는 분들. 물론 나중에 쓰레기는 다 치웠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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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국역 가는길 쪽 중앙차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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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작은 컨테이너로 막아둔 안국역쪽 진입로 앞에 있던 센스있는 포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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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체사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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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촛불. 슬슬 사람들이 집으로 가고 6일인파정도 남아있는 때. 11일로 넘어가려는 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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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사람이 적어졌으니까 시청쪽으로 좀 걸어가볼까? 해서 가다가 본 조선일보사. 뒤의 분들이 '이거 이렇게 해봐야 어차피 우리같은 비정규직이 치우는거잖아'하고 울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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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행사에는 대책위에서 간이화장실을 꽤 많이 준비해서 화장실때문에 불편을 겪진 않았다. 안도 무척 깨끗했던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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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한 목소리. 글씨체에서 감정이 묻어 흐른다. 뚝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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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장실 외벽에 붙어있던 것. 4/3조의 운율이 예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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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깔까지 깔끔하네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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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어로 된 것. 요점만 깔끔하네.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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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민주당이 화장실앞에 이런거 붙여놨더라. 야당은 야당의 할일을 하렴 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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좀 흔들렸지만 글씨는 읽을만 하다. 조삼모사 패러디. 명박산성에 붙어있었다.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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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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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박산성에 붙어있던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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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쥐새끼식 소통입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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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 am gay라고 써있는거같은데.. 그림의 인물은 누구일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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컨테이너 양옆을 막은 전경차에 붙어있던것. 꽃도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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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마주친 승리의 진본좌 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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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새벽. 난상토론에 좀 이상한 사람들까지 몰려서 결국 저기 깃발을 올리긴했다만. 저 과정은 썩 맘에들진 않았음. 학교 깃발 올리는것부터가..
정말 이렇게 수많은 사람이 한 자리에 모여 촛불을 들고, 그 와중에 폭력사태라고 할 만한것은 일어나지 않았다는데서 집단지성이라는 말의 의미를 다시 한 번 생각해 보는 자리였다고 할 수 있겠다만서도.. 저 콘테이너를 넘자 안넘자의 토론보다는 말싸움에 가까운 현장을 보고 나니까 그다지 마무리가 좋았다고만은 못하겠다. 앞사람 밀치고 일단 올라가고보자는 심산으로 뛰어 올라가기부터 하는 사람이 더 많았으니까. 이런데 와서 술먹고 집에나 가면 다행인데 호기부린다고 목소리 높여가면서 술냄새 풍기고 다니는 사람들 짜증났다. 안그래줬으면 좋겠다.
나한텐 저 마지막 스티로폼 계단 현장 분위기가 그다지 좋게만은 안 보였다. 이건 생각이 정리가 잘 안돼서 좀 삭혀야 할듯. 하지만 저 수많은 다양한 목소리와 센스있는 전단지들은 정말 새로운 시대의 뉴타입이라는 느낌이어서 기분이 좋은 한편으로 난 어딘가 그 자라나는 어린 세대의 일부분은 아니라는게 좀 안타까웠달까나. ㅎㅎ
교복을 입고 밤새 자리를 지키는 아이들이 좀 기억에 남는다. 이날은 밤새고 해 뜨고 첫차 타고 집에 들어왔다. 요새같아선 진짜 이러다 피곤해서 쓰러지겠다. 그래도 나가야지. 새삼 내가 반대하는 것들과 생각을 정리해야겠다 싶다. 쇠고기뿐만 아니라 대운하 민영화 0교시문제에 뭐.. 이건 찬성하는걸 찾는게 더 빠르겠지만 찬성하는게 없으니까 어쩔 수 없지. 다음은 15일인가.
어 은주씨 담에 갈땐 연락해봐야겠다! 있었던 시간대도 디게 비슷한데 ㅋㅋㅋ 사람 많아서 전화도 안되던데. 담에 갈때 서로 연락하기 합시다!! ㅋㅋㅋ
일찌감치 일하고 얼른 광화문으로 고고싱. 이날 왠지 무척 힘들었다. 사실 잠을 못자서 지금도 힘들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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벼르고 벼르다가 저 불법주차 딱지를 이날 드디어 찍었다. 좀 짱이었던듯. 문구가 너무 맘에 든다. 갖고싶을 정도로.ㅋㅋ 쉬는날이라 그런지 사람들이 엄청 많이 왔다. 시청도 많고 여기저기 거리에도 많고 촛불도 많고 많기도 많았다. 여태 본 중에 제일 많이 온거같다고 생각했다. 이날에는.
왠지 사진이 저거 한장밖에 없네..
이날은 좀 편하게 기분좋게 돌아다녀서 그런가보다. 여기저기 기웃거리고 볼데 다 보고 돌아다니고 .. 새문안교회길인줄 몰랐는데. 들어와서 새벽에 보니까 아까 기웃거렸던 전경차를 끌어내고 그리로 들어갔었더라. 휴. 집에서 방송보면서 안국쪽으로 사람들 보내면 저기 새문안교회쪽 전경들이 뒤로 빠지지 않을까 하면서 막 집에서 또 발만 동동 굴렀다. 정말 짜증나는게.. 현장에 있으면 힘들고 졸리고 춥고, 들어오면 어차피 또 막 신경쓰고 방송보면서 발만구르고 잠은 결국 못잔다는거다. 의구.ㅠㅠ
우리 MB 보청기좀 사드려야겠.. 아차 처리용량이 낮아서 처리가 안되는거였지. 끌끌. 초 두개 다 태우고 들어온 날. 남은 초는 우리집 마당에 내가 가끔 켜놓는다. 예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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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교수님 처음봤다. 진간지 ㅋㅋㅋ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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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끊기기 전 지하철 시청역 내려오는길. 사람들이 붙여놓은 것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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옆 현수막엔 빨간펜으로 낙서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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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 안을 뒤덮은 현수막들.
지금 시위현장은 모든 중계가 마쳐지고 CCTV만 보고있는 상황. estea가 가있어서 그만 볼수가 없다. CCTV 중계해주는 사람 센스 만점인듯. 주변에 중요한 타이밍이면 확대해서 보여주고 줌인 줌아웃이 아주.. 간지예연. 전경들 차빼고 길 소통시키는 부분까지 봤다. 오늘 시위는 좀 평화롭게 마무리되는듯. 전경들과 사이도 좀 좋은 분위기라고 한다. 다행이다.
오늘의 일화. 전경차 위 바리케이트 아래를 지나가려니까 어떤 아줌마 한 분이 '아니 저새끼들이 막 사진을 맘대로 찍고 난리야' 하며 버럭버럭 화를내고계셨다. 헐 이제 채증조가 저기 숨었나! 하고 쳐다보고 화좀 날 찰나 산뜻한 아가씨 한분이 등장. "그럴때는 이렇게 포즈를 취해주면 되잖아요>_<" 하고 바로 포즈 잡아주심. 주변 사람들 다 화나던 마음 접고 껄껄 낄낄 웃으면서 모두같이 포즈를 취해주었다는 훈훈한 이야기......
PANTTECH | CANU801 | Auto W/B | 1/7sec | No Flash | 2008:05:17 21:26:37
최근 밤에 잠을 잘 못자서 오늘도 아예 날을 새버렸다. 아침 일 하나 하고 다시 자야지. 이상하게 블로그 손대는 날은 내가 잠을 못자는 즈음이 대부분이다. 그러니까 대체로 다 새벽즈음에 글이 올라오는것이 다 그런 이유 때문이라는거.
사놓고 그냥 손이 안가서 안읽고 있던, 십의자리에서 반올림해서 천페이지짜리 '일리움'을 읽었는데 난 이게 한권으로 끝인줄 알았건만 이거 이게 끝이 아니잖아. 와. 이거 근래 읽은 것들 중에 최고임. 최최최최고 짱짱! 이거 많이 팔렸으려나. 안팔려서 뒷권 번역 안나오면 나 좀 죽을듯. 타는 목마름으로..막이래 ㅠㅠ 좀 추천. 좀 많이 추천.
요즈음 책 그렇게 많이 안 샀는데. 평소만큼? 화성의 공주랑 스트레인저 재판 나오면 사려고 대기중이고. 또 살 책이 뭐가 있나 곰곰 생각하고 있다. 책 사도 블로그에 샀다고 말을 안하는게 더 많아서.. 하나하나 다 기록하면 좋은데 좀 미친듯이 읽을때는 그게 또 잘 안되고 그냥 생각나는 것만 적어놓는거라서. 매일 짬을 내서 뭐라도 써야지 하면 쓸말 생각 안나고 그러니까 문제고; 휴휴. 여튼. 지금 잠도 안자고 나 뭥미..;;
아참. ㅋㅋㅋ 요전에 아 이제 책을 그만 사야겠어- 라고 별 생각없이 estea한테 말했더니 날 흘끗 쳐다보더니 딱 한마디 했다.
"개가 똥을 끊지"
하나 더. 내가 저저저번에 희대의 (천원주고 산 초 레어 에픽)아이템 무궁화꽃은 지지않았다 를 샀다고 예전에 블로그에 살짝 썼었다. 이게 정말 나는 머리를 다 뽑는다고 해도 뇌가 트랜스되는 느낌이라 목차조차 훑어보고 그냥 냅뒀다. 그 얘기.
나 : 이책을 활자중독증이라고 주장하는 사람들에게 읽혀서 끝까지 다 읽을 수 있으면 중독증 인증이고 못 읽으면 '에이 당신은 활자중독자가 아닙니다'라고 하는거야. 어때? estea : (얼굴을 찡그리며) 저걸 읽으라는 건 좀 너무 잔인하지 않냐..
정말로 저 책 끝까지 다 읽는 사람한테 용자 칭호를 바치겠다.. 진심. 동생은 온 집안이 저 책으로 부정타는거 같다면서 빨리 버리기를 종용하고 있다.. 이걸 누가 가져.. 혹시 가지고싶으신분?